사진상 가작 작고 아무것도 안적혀있는 봉지에 숫컷구피 딱 4마리 들어있었네요.
아까 저랑 통화하신분이랑 처리 하기로 했으니 유선상 통화한대로 처리해주시면 되겠네요.
서로 전달이 안되시는건지 아님 저랑 통화하신분이 답글 다신건지..
어쨌든 유선상으론 사착된 네온블루암컷 한마리와 블루다이아몬드구피 2쌍 다시 보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대.로. 처.리.해주세요.

구피들이 저정도 크기까지 클 동안 합방없이 암컷만 따로 키우셔서 수정이 안되서 배가 멸치 말려 놓은 것 마냥 홀쭉하시다고 하시는데
네네네~ 무식하게 집에서 구피 키우는 아줌마라 몰라봤네요.
지금까지 똑같은 아이들 받았을때랑 처리가 다른게 참 놀랍지만 똑똑하신 수족관 직원분이 그렇게 말씀하신거니 본어항에 합사는 무섭고 찝찝하니 일단 급하게 어항 하나 만들어서 넣으려고 봉지를 다 터버려서 사진은 더 이상 찍을 수 없는게 참 아쉽네요.

대신 글로 하죠.
사진상 왼쪽 첫번째가 레드&화이트 플레티 4마리입니다. 백점달고 왔지만 어떻게든 살려보죠.
왼쪽에서 두번째 플라밍고구피 2쌍 제대로 왔습니다. 배가 멸치 같아서 그렇지....
세번째 옐로턱시도 2쌍. 역시 암컷들 배가 부러울정도로 홀쭉하니 거북이 생먹이로 던져주고 싶네요..
네번째 블루다이아몬드 2쌍. 마릿수는 맞는데 저도 보고는 뭐가 붉은 색이 많아서 상.당.히 짜증났지만 저랑 통화하신분이 그게 암컷랜덤구피라고 하시네요? 하하하. 제가 무식해서 구피 암컷숫컷 구분도 못하고 지랄을 했네요? 네? 그렇죠? 죄송하네요? 네~ 똑똑하신 수족관 직원분이 겉에 다이아몬드라고 친절히 붉은색 매직으로 적어 놓으셔서 그런줄 알았네요. 요즘 암컷구피는 고노포지움을 달고 있나봅니다? 어쨌든 유선상 그렇다고 하셨으니 다시보내주세요! 발색 개떡같은게 정말 랜덤암컷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이니... 무엇보다 똑똑하신 직원분이 사진보고 그게 랜덤암컷이라고 직접 아주 빡칠정도로 친.절.하.게 언질 해주셨으니 포장에만 적혀 있는 블루다이아몬드는 못받은거니 알아서 제대로 블.루.다.이.아.몬.드 다시 보내주세요.
다섯번째 네온블루턱시도구피 2쌍. 마릿수 맞네요. 숫컷 꼬리에 붉은 점이 있지만 그래요. 제가 무식해서 모르는거겠죠? 두번째 사진에 사착된 아이보이시죠? 그거 블루다이아몬드랑 같이 넣어서 보내주시면 되겠네요. 저랑 유선으로 통화하신분도 그렇게 해주신다고 하셨으니 진심으로 통화한대로 처리해주세요. 그나저나 두번째 사진에 있는 구피 암컷은 늙어서 이젠 허리도 못펴는데 수정을 한번도 못하고 배가 저렇게 홀쭉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새끼를 낳아야 할텐데 말이죠?
밑에줄 제일 작은 봉지는 겉으로 보기에도 물배추이고요. 그 옆 조금 더 큰봉지가 숫컷랜덤이네요. 숫컷만 딱 4마리 들어있네요. 한마리는 꼬리지느러미 다 뜯어지고 비실비실해서 거북이 생먹이로 던져줬습니다. 뜯기전에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둘껄 참 아쉽네요!

저 그린피쉬 상당히 좋아합니다.
이런 촌구석에 제대로 된 수족관도 없을뿐더러 다른 인터넷수족관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물고기를 접할 수 있기도 하구요.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구피를 키우시길래 수정이 한번도 안된 아이들이 있을지 궁금하지만
그것도 온 아이들 모두 다!
배마름 아니라고 당당히 말씀하셨으니 애들 합사해서 일단 30큐브에 키웁니다.
다행히 수초만 있는 어항이 있어서 거기에 넣어서 상태 봐가면서 본어항으로 넣던지 하려고 합니다.
저도 상당히 흥분한 상태였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와의 처리와는 다른 모습에 당혹스러웠습니다.
전화 통화한것 다시 들어봐도 솔직히 저도 매너 없음이요 직원분들도 제대로 된 응대법을 숙지 못하신듯합니다.
이런글 줄줄줄 써봐야 욕한번 던지고 보지도 않고 유선상 통화하신대로 처리하시겠죠.
더 이상 손가락 아프고 써내려가봐야 다시 열받을테니 여기까지만 하죠.

어쨌든 이번엔 발색 제대로 된 아이들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알배가 차 있는 아이들이 좋겠네요.
사착되거나 제대로 안오면 어쩔까요.. 제대로 올때까지 문의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