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는 현재 물잡이중인 제 초보급 해수항 입니다.

감사하게도 부족한글을 여기에다 올려달라고 요청하신분이 계셔서 저로썬 영광입니다. ^^

이글은 올린 경험자로써 담수에서 해수로의 갈아타기를 하시는분이 제일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몇개 적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뵈서 제 해수항의 진행상황과 더불어.

제 허접한 글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으나

담수어를 하시다가 어여쁜 퍼큘라 크라운 ( 일명 니모 ) 을 보시고

저처럼 해수어를 도전 하시는 분들 꽤나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이러한 짠물생활의 입문시 주의 사항과 담수어 사육과의 차이점을

몇글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같은 코스를 밟으려는 분들, 그리고 밟고 실패하신분들 앞으로 하실분들 모두

제 부족한 지식이 많은 도움을 드리길 바라면서 ...

일단 담수어의 사육 (흔히 열대어를 예로 들겟습니다.) 과 해수어 사육의 차이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다들 알고는 계십니다. 해수어가 물생활의 종결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저도 그랬고. 자신이 있고 총알이 어느정도 있다면 저처럼 한번 도전하시기 마련인데요.

일단 단도직입적이게 난이도 차이가 엄청나다 볼수 있습니다.

해수는 F/O항 (피쉬 온리 즉 해수어만 ) , 리프 항 ( 산호 ) , 그리고 산호또는 말미잘 + 니모 항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 되어집니다.

여기서부터가 담수랑 스타트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담수는 아가들 성격만 맞으면 다 넣고 길러도

무방하지요. 하지만 해수는 다릅니다.

그만큼 환경요인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일단 크게 다른점 5가지만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소화합물의 위험도, 미량원소의 필요성, 광량, 과밀에 따른 불안정화, 비중과 온도입니다.

일단 질소화합물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염의 사이클은 대부분 물생활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최종 화합물인 질산염까지 생기도록 하기위해 작용에 기여하는 흔히 부르는 여과박테리아

중에서고 니트로소 모너스나, 니트로박터가 있죠. 이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사이클은 빨리

돌아 갑니다. 그러나 문제는 해수항은 이질산염이 사용되어질곳이 없다는게 가장큰 차이입니다.

담수항도 수초가 영양분으로 일부소진하지만 질산염이 과다하게 많으면 이끼가 낍니다.

하지만 이수치가 엄청나게 높지 않은 이상 물고기는 폐사하지 않지요.

그래서 필요한것이 스키머 입니다. 이끼를 생기게 하는 인과 질산염 그리고 암모니아를 물리적으로

빼주는 장치이죠. 해수항에서는 물고기의 똥도 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녹아버리기때문

이죠. 이것도 아주 특이한점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질산염이 생물에게 해가 되는가? 라는 의문이 저도 들었습니다만. F/O를 하신다면

우리 해수어들은 적응만 되어있다면 꾿꾿이 버텨 줍니다. 하지만 산호와 말미잘 같은 강장 동물이

아주 취약하며 크리너 새우같은 갑각류도 나쁘다는 것이죠.

그래서 해수항을 하실때 제일먼저 이부분을 염두해두시고 스키머를 선택하시는 점 잊지 마셔야 합

니다.

둘째는 미량원소 입니다.

바다에서의 나오는 소금 천일염. 왜 굳이 우리는 해수염을 돈주고 사야할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ㅋㅋㅋ

바로 이부분때문에 시시콜콜한 환수를 할때도 담수와는 난이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문제는 미량원소지요. 마그네슘과 칼슘, 등 산호의 영양분이되는 것들을 포함 자연에 그대로

녹아있는 해수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점도 까다로운건 버퍼나 첨가제를 많이 넣어주다보면 경도와 칼슘수치가 올라가

해수어들이 의문사를 하게 된다는 점이죠. 이부분은 저도 실패를 해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F/O로 가시는분들은 해수염이외에 다른 버퍼나 미량원소 첨가제를 안쓰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셋째는 광량입니다. 아주 어려운 부분이죠.

캘빈온도와 파장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물론 산호와 말미잘을 병행 했을때입니다.

이부분은 강장동물이 광합성을 하느냐. 하는 질문을 야기시키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만.

저같은경우는 광량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광량을 강하게 했다가 남조라고 하는

시아노 박테리아가 와서 물이 깨진 이후엔 광량과 수류에대한 고찰이 달라졌죠.

광량에 대한부분은 다른글도 참조해보시면 알겠지만 물의 부피와 높이 그리고 햇빛이 드는지

안드는지 즉 간접 광량도 계산을 해주어야 생물들이 잘살고 시아노와 이끼가 번창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과밀사육입니다.

40큐브 45 큐브 또는 30큐브 해수항을 하시는데 4~5마리가 넘는 생물을 넣으시는분들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놈들의 고향은 바다입니다. 해수어는 유영공간을 많이 차지 하기때문에 이 부분

이 많아지면 아무리 순한 녀석들끼리도 싸우고 스트레스를 받기가 쉽습니다.

넣어봤는데 갠찮더라가 아니라 넣지 않는것이 후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입수시에는 치어통을 이용하여 환경적응과 사료적응후 풀어주는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비중인데요.

비중은 흔히 말하는 농도가 아닙니다. 얼마나 잘뜨는지도 포함이 되어

예를들어 우리가 중력의 힘을 받는지 현재는 모르지만 이것은 적응되어있기때문이죠

즉 비중은 잘맞춰주면 고기들에게는 살수있는 지구가 되지만 잘못맞추면 우주가 된단 말이죠.

흔히 비중계에 표시된 부분을 채우는 방법은 비추천입니다.

우리가 흔히 고기가 살수 있는 비중과 산호가 살아갈수 있는 비중에 차이를 두는 이유는

그부분도 원소 때문이라 할수 있겠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의문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고비중은 무리가 따르지만 저비중은 상관이 없다는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비중은 25도의 물온도에서 가장 정확하게 측정값이 나옵니다.

이 5가지를 염두해 두시고 입문 하신다면 실패는 할 확률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수의 물잡이가 긴이유는 바로 이런 환경요인들이 하나둘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여과박테리아들도 번창하엿다가 비중이 조금만 틀려저도 다죽어버리고 백탁이 오는 경우가

바로 해수입니다. 담수어를 진짜 잘안다고 생각해서 발을 들여 놓았지만 저도 쓰디쓴 실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모쪼록 저와 같이 바다와 강을 같이 만드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