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만 봐선 미니오렌지가재 약 1.5-2 센티미터정도에 집게발은 새우의 집게발보다 2-3배 큰정도..
네온큰녀석만한 크기 입니다. 정말 깜짝놀란게 밤이 되니 완전 행동이 180도 변하더군요.

낮엔 사냥모드가 꺼져있는건지 아무리 물고기가 가까이 와도 거슬리지않는다면 잡으려고도 안하고 자기몸집만한 녀석이 다가오면 피하거나 그러길래 열대어와 합사해도 좋은 가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들어온지 며칠지나면서 어린 카디날 개체들 수가 줄어드는거였습니다 10마리였는데 지금 5마리로 줄었습니다. ㅜㅜ 낮만 보면 참 알수 없는 노릇이죠. 찌꺼기 하나없이 감쪽같이 사라지니 말이죠 물론 가재들이 밤에 자고 있는 열대어 사냥한다는 건 알지만 오늘 직접 보게 되니 놀랍더군요.

밤 늦게 잠이안와 희미한 불빛으로 비치는 어항을 잠깐 봤는데 미니오렌지가재가 아주 열심히 돌아다니더군요 잠든 물고기들을 사냥하러.. 근데 없어진건 작은 카디널이였는데 오늘 보니 자신보다 더 큰 네온도 사냥하는걸 봤습니다. 거의 잡았는데 역시 몸집이 큰 네온이라그런지 놓쳤습니다.
그렇게 힘이 센줄 몰랐네요. 작은 물고기들은 가차없이 찢기겠더군요.

저 조그만한 미니오렌지가재도 저정돈데 다른 가재들이였다면.. 온 물고기들이 몰살 당하겠ㄷ라구요.. 요즘 걱정입니다 구피들이 곧 치어들을 낳을텐데 보기도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것 같아 가재를 격리 시키고 싶지만 그럴곳도 없고.. 하여튼 열대어들을 희생시킬 의향이 아니라면 아무리 작은 가재라도 합사는 안된다는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자신보다 2배큰 새우도 공격하는 2센티도 안되는게 가재라니. 차라리 가재수조를 따로 놔서 크고 이쁜 가재들을 기르면서 먹이용 물고기들을 풀어놓는게 좋을것 같습니다.